바이든, 퇴임 후 177억원 벌어…‘노동계층’ 주장 무색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0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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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 부부가 2017년 1월 백악관을 떠난 지 1년 반만에 1500만 달러(177억1800만원)가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9일(현지시간) 공개된 납세신고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수십년 간 자신이 구축해온 노동자층의 이미지를 더이상 주장할 수 없게 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제 백만장자 계열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정부 월급 외에 특별한 소득이 별로 없다며 자신을 “중산층 조”라고 말해 왔고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에도 줄곧 자신을 노동계층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연방 납세신고 자료에 따르면 백악관을 떠난 이후 그의 소득은 거액의 출판 계약과 계속되는 홍보투어(publicity tours)로 크게 늘어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플래티런 출판사와 800만 달러에 여러 권의 출판 계약을 맺었으며 홍보투어로 4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바이든은 또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할 권리를 허용하면서 54만 달러를 받았으며, 부인 질 여사는 강연으로 최소 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바이든 역시 강연 1번에 최소 40만 달러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가 부통령으로 8년 간 백악관에 재직하던 마지막해인 2016년 바이든이 받은 연봉은 23만 달러였다.

한편 부통령 재직 당시 75만 달러가 넘던 바이든 부통령의 채무는 현재 1만5000달러에도 못미쳐 대부분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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