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베트남 가공’ 韓 원산 철강재에 24.22%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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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4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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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베트남 생산공장© News1
포스코베트남 생산공장© News1
미국 정부가 한국 원산의 철강재가 베트남을 거쳐 자국에 추출될 경우 24.22%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3일(현지시간) 한국산 소재를 사용해 생산한 ‘포스코베트남’의 냉연 제품에 대해 24.22%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미 상무부는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선 지난 2015년 12월에 관세부과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 이후 올 4월까지 베트남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된 내식성 철강제품과 냉연강재의 규모가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2%와 916%가 급증했다는 게 상무부의 지적이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미 상무부가 성명을 통해 한국과 대만산 철강 기판을 이용해 베트남에서 생산한 내식성 철강 및 냉연강판 제품이 미국의 반덤 ·반보조관세를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며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전한 바 있다.

상무부는 아르셀로미탈 미국법인, 뉴코어, USSC, 스틸 다이내믹스, 캘리포니아 스틸 인더스트리, AK스틸 등의 자국 업체 요청에 따라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관세부과는 한국산에 대한 관세 부과가 아닌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의 우회 덤핑 여부에 대해 해당하는 것으로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포스코베트남은 지난해 8월 미국 상무부의 우회덤핑 조사개시 이전부터 미국향 수출제품은 베트남산 소재를 사용해 이번 관세부과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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