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억류 캐나다인 석방 요청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1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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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에게 중국이 구금하고 있는 캐나다인 2명을 석방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미국의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미국시간 20일) 백악관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 캐나다의 우려에 대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곧 일본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 캐나다인 구금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전직 외교관과 대북 사업가 등 캐나다인 2명을 국가 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 구금 중이다.

이는 당시 화웨이 창업자 딸로 회사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지 며칠 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을 구금한 것은 멍완저우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올 들어 크게 악화하고 있다. 중국은 캐나다의 중요 수출품인 카놀라 수입을 중단시킨 데 이어 돼지고기 수입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 가운데 캐나다는 지난 18일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대만해협에 군함 2척을 보냈다. 미국 외에 다른 국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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