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스 컬렉션’ 판매하자 난장판 된 中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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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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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옷 벗겨가고 육탄전까지…SNS에 영상 확산

웨이보 영상 갈무리 © 뉴스1
웨이보 영상 갈무리 © 뉴스1
미국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본명 브라이언 도넬리)가 최근 유니클로와 협업해 디자인한 제품이 중국에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포브스 등에 따르면 중국 유니클로 매장에서 ‘카우스: 썸머 UT 컬렉션’ 판매가 시작된 것은 3일부터다. 웨이보(Weibo)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판매 첫 날부터 유니클로의 ‘카우스 컬렉션’ 제품을 사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드는 중국 소비자들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영상 속에는 아침부터 매장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 들어오는 사람들 모습이 보인다. 다른 영상에는 사람들이 마네킹에 입혀진 옷들도 모두 벗겨가고, 마지막 남은 티셔츠 한 장을 차지하기 위해 육탄전까지 벌이는 모습도 담겼다.

중국에서 왜 ‘카우스 컬렉션’이 인기가 많은 지는 불분명하다. 일부 웨이보 이용자들은 카우스 열광에 대해 “카우스 컬렉션 자체보다는 특별한 제품을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경쟁심 때문”이라고 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렇게 구매한 제품을 판매하는 듯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는 카우스 컬렉션 티셔츠가 판매가보다 4~5배 오른 가격에 올라오기도 했다.

카우스는 스트리트아트, 그래픽, 회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 대중 예술가다. 눈을 ‘X’자로 표시한 캐릭터 ‘컴패니언’으로 유명하다.

카우스는 지난 2016년부터 유니클로와 협업해 매년 새로운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내놓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카우스:썸머 UT 컬렉션’을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3일과 4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6일부터, 일본에선 7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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