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美, 대이란 전쟁 능력 감소”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9일 0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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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중동에서 절대권력을 행사함에 따라 미국의 대이란 전쟁 능력이 감소했다고 호세인 살라미 이란 정예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살라미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에서이란에서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동 지역에서 미군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며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살라미 사령관은 “우리는 적의 전쟁 능력을 없애왔다”며 “적의 발언이 약해지는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간 중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살라미 사령관은 “오늘날 이란은 중동 지역의 절대강국이며 적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정치적 사상에서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믿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는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의 정권교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핵무기를 찾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란과 미국 사이에는 이달 초 걸프만에서 유조선 공격이 있은 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맹국인 미국은 이란이 그 배후라고 비난했고,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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