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 앞두고 ‘민족주의·극우’ 반대 시위 열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0일 0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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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로 벌어져

유럽 주요 도시에서 오는 23~26일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민족주의와 극우주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19일(현지시간) 벌여졌다.

독일에서는 “유럽 통합”, “민족주의에 반대하는 당신의 목소리, 모두를 위한 유럽”이라는 깃발을 든 시위대가 수도 베를린을 포함해, 쾰른, 라이프치히, 프랑크푸르트, 뮌헨, 함부르크에서 행진을 벌였다.

독일 dpa 통신은 베를린에서 주최측 추산 2만명, 뮌헨에서 1만명, 프랑크푸르트에서 1만4000명, 함부르크에서 1만명의 시민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유럽연합(EU)을 지지하는 단체가 주축이 됐으며 난민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단체 등 총 7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시위는 독일 뿐만 아니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제노바, 폴란드 바르샤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등에서도 열렸다.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28개 EU 회원국 유권자들이 751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극우 성향의 포퓰리스트 정당들은 이민 억제, E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개별 국가에 더 많은 권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도 좌파 진영은 EU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외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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