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고서 갈등’ 부글부글…美국민 45% “트럼프 탄핵해야”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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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반대도 42% ‘팽팽’
민주, ‘탄핵 찬성’ 1000만명 서명도 제출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보고서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팽팽한 갈등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미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 45%는 찬성 의견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여론조사보다 5%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42%로 집계돼 찬성 여론과 팽팽히 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원본 제출을 거부한 이후인 지난 6일 미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 하원 법사위원회의 보고서 원본 제출 요구에 맞서 행정적 특권(특검 보고서 공개 거부권)을 주장, 민주당과 대립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탄핵론의 불을 지피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날마다 그런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며 비판했다.

2년 전부터 탄핵을 추진해온 앨 그린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시작하라는 1000만인 서명을 의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린 의원은 이미 하원 법사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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