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韓日국방장관, 초계기 갈등 후 첫 회담 5월말~6월초 조율”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9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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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정부가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안보회의’(Asia Security Summit)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의 한일 국방장관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말 한일 간 초계기 레이더 조사((照射) 갈등 이후 첫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된다. 한일 국방장관회담은 작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개최된 것이 마지막이다.

한일관계는 지난해 10월 일본이 욱일기 게양 문제로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한 데 이어 12월 레이더 갈등이 불거지며 악화했다.

산케이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세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지만, 레이더 갈등 문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 정부 및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레이더 갈등에 대한 일본의 주장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의 방위교류 재개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위성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 악화에 대비해 건설적인 회담이 될 필요가 있다”며 회담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아시아안보회의는 이달 31일~6월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다자 국방·안보회의의로,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려 ‘샹그릴라 대화’라고도 불린다.

매년 행사 때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등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국 등 40여개국의 국방부 장관과 고위 군 관계자, 민간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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