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전염 ‘제로’ 눈 앞…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로 ‘성공’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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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을 대상으로 8년간 조사

에이즈 완치 및 감염 차단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런던대 등 다국적 연구팀은 2일(현지시간)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억제치료를 한 결과 이들의 파트너 남성 1000명 중 HIV에 감염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8년에 걸쳐 1000명의 건강상태를 추적 관찰한 결과이다. 1000명 중 15명이 HIV에 감염되기는 했지만, 이들은 바이러스 억제치료를 받은 기존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성관계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논문 주저자인 앨리슨 로저스 런던대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이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HIV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확률이 제로로 나타났다. 이는 HIV 전이를 막음으로써 HIV의 확산을 끝낼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2017년 현재 전 세계에서 HIV 감염자는 약 4000만명이며, 이 중 2170만명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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