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사, 유대교회 총기난사 현장서 응급조치 중 아내 죽음 발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9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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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대교회(시나고그) 총기난사 현장에서 한 외과의사가 총에 맞고 쓰러져 있는 여성을 살려내기 위해 심폐소생(CPR)을 하려다 자신의 아내임을 발견한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의사는 결국 아내를 살려내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CNN, 폭스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파웨이에 있는 유대교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여성 신도인 로리 길버트-케이(60)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한 친지는 CNN에 의사인 길버트-케이의 남편이 교회 밖에 있다가 총소리를 듣고 뛰어들어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여성에 심폐소생을 하려다 자신의 아내임을 알게 됐고, 이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다른 목격자도 길버트-케이의 남편이 “내 아내다”라고 말하더니 기절했다고 전했다.

한편 길버트-케이는 랍비 이스로엘 골드스타인이 총에 맞는 것을 막으려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이 총을 쏘던 순간 길버트-케이가 랍비 앞으로 나섰다가 총에 맞고 쓰러진 것. 하지만 정확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랍비는 손에만 총상을 입었다. 또다른 부상자는 어린 소녀와 남자 1명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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