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진 최소 8명 사망, 한 관광객 공포 호소…외교부 “한국민 피해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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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3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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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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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 필리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경(현지시간) 필리핀 루손섬 보데가에서 서북서쪽 방향으로 1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km로 측정됐다.

CNN에 따르면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느껴졌다. 최소 52번의 여진도 있었다.

이 지진으로 현재까지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클락 국제공항의 로비 천정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7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22일 오후 9시 30분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국민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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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에서 지진을 겪은 한국인들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제보했다.

아이디 nahy****은 “필리핀 지진. 다 같이 누워있는데.. 침대를 흔드는 줄 알았더니.. 지진.. 13층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밖으로 대피! 피해 지역도 있다니.. 걱정”이라고 적었다.

아이디 sssu****은 “지진.. 우리 동네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서.. 집에서 엄청난 지진을 느꼈고, 집이 진짜 휘는 듯이 휘청거렸다; 약 30초정도? 1분정도? 너무 무서웠고 10분정도 뒤에 여진까지.. 너무 너무 너무 무섭다. 3시간정도 지났는데 정전이다..”라고 썼다.

아이디 sh_s****은 “내가 있는 지역과는 거리가 멀어서 빌딩이 흔들린 정도 였지만 너무 무서웠고 실제로 가까운 지역은 꽤 심각한 정도였다고 한다. 뭔가 꿀렁꿀렁하게 움직였고, 내가 근무하는 마켓이 엄청 큰데도 흔들렸다”고 제보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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