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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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6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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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지금 파리에 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이 15일(현지시간) 대화재로 파손된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일제히 슬픔과 연대의 목소리를 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노트르담 대성당은) 모든 인류에 속하는 것”이라며 “세계 각지에서 온 작가, 화가, 철학가, 방문객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고 애석해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파리의 노트르담은 유럽 전체의 노트르담이다. 우리는 모두 지금 파리에 있다”며 프랑스 국민들에게 공감을 표했다.

바티칸 교황청 대변인은 “우리는 프랑스 가톨릭 신자와 국민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 극적인 상황에 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과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세기부터 우뚝 서 있는 독특한 세계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집어삼킨 화재 모습을 담은 사진은 무시무시하다. 내 생각은 프랑스 국민과 정부와 함께 있다”고 했고, 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유네스코는) 이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해 프랑스 편에 서 있다”고 밝혔다.

각국 지도자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일어난 거대한 불길은 너무도 끔찍하다”며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압용 항공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역시 “노트르담은 세계의 위대한 보물 중 하나다. 슬픔에 빠진 프랑스 사람들을 생각한다”며 “역사를 잃었을 때 슬퍼하는 것도 우리의 본성이지만, 할 수 있는 한 내일을 위해 복원하는 것도 우리의 본성”이라고 강조했다.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충격적인 파리의 모습들. 인류 문화역사 상징이자 프랑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예술작품 중 하나인 노트르담이 화염에 휩싸였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길 바란다. 우리의 생각은 파리와 함께”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 조지 벨라 몰타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 등이 프랑스에 위로를 보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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