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이민자 막다 구속되면 사면 약속”…국토안보부 부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3일 0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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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맥앨리넌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에게 국경에서 이민자들을 강력하게 막을 것을 주문하면서 “이민법 위반으로 구속되면 사면해주겠다”고 말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 제이크 태퍼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의 국경지역인 칼렉시코를 방문한 자리에서 맥앨리넌 국장에게 문제가 생기면 사면해줄테니 걱정말고 이민자 입국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입국 차단 지시는 연방법과 법원 명령 위반이라고 CNN이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경질한 뒤 맥앨리넌 국장을 장관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CBP 요원들에게 판사가 이민자들을 입국 시키라고 명령하면 ‘죄송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 우리는 그럴 장소가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에 서있는 CNN 보도의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맥앨리넌 국장에게 결코 불법적인 어떤 것도 암시, 요청, 지시하거나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한 국토안보부 대변인의 반론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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