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한국 등 5개국에 연장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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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 등 5개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리비아 내 정부군과 군벌의 무력 다툼으로 리비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對)이란 제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미 정부 관계자는 “리비아가 다시 위기에 빠졌다”며 “원유 시장에서 우리는 사고(accident)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리비아에서는 동부 군벌 세력이 4일 리비아 통합정부가 통치하고 있는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하겠다고 선언해 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 관계자에 따르면 예외국가 8개국 중 더 이상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는 이탈리아 그리스 대만은 예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터키 등 5개국의 예외 조치는 연장되나 첫 예외 기간 때보다 수입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는 원유 공급량 급감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미 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미국#한국#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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