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4명 “아베 외교 나쁜 방향 향해”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5일 20시 39분


내각부 사회의식 조사 결과…1위 외교·2위 국가 재정
“징용 등 한일관계 악화·러 평화조약 난항 악영향”

일본 국민 10명 중 4명은 아베 신조 정부의 외교 정책이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5일(현지시간) ‘현재 일본에서 나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외교‘를 꼽은 사람이 37.5%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외교‘라고 답한 비율은 작년 조사 24.9% 때보다 12.6%포인트(p) 급증했다.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답변이 30%를 넘은 건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대해 내각부는 “징용을 둘러싼 문제 등 한일관계가 악화한 것과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나쁜 방향으로 향하는 분야가 ’국가의 재정‘이라고 답한 비율도 37.5%로 2.2%p 늘었다.

’방위‘ 분야가 나쁜 방향으로 간다는 응답자 비율은 29.0%였고, ’경기‘를 꼽은 사람은 26.5%였다.

반면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분야‘로는 ’의료·복지‘라고 답한 비율이 31.9%로 가장 많았다. 방재(21.1%)와 과학 기술(19.7%)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내각부가 지난 1월 24일~2월 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사회의식에 관한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4.39%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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