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마약수송·불법이민 못막으면 車에 관세”…1년 시한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5일 0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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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안에 제대로 차단 못하면 국경도 폐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멕시코가 1년 안에 미국으로의 마약 수송과 불법이민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고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국무회의실에서 기자들에게 “멕시코 정부가 마약 수송을 전면적 또는 대부분을 차단하지 못하면 멕시코의 제품, 특히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마약 수송이 차단되지 않으면 우리는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정부를 향한 새롭게 제시한 위협에 대해 마약과 불법이민자를 막기 위한 ‘1년 시한의 경고(one-year warning)’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사람들은 내가 그 일을 하리라는 것을 안다. 나는 게임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2일 미 의회가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이민법 강화에 합의하지 못하면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멕시코 정부가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불법이민자들을 막지 않으면 ‘다음주’에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가 한 발 후퇴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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