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브렉시트는 기득권층 최후의 발악”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0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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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기고문 “엘리트층, 국민 뜻 꺾으려 해”
브렉시트 교착상태 빗대 美 민주당 수사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는 기득권층 최후의 발악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계의 여전한 반대 움직임 역시 그런 점에서 동일하다며 브렉시트에 빗대 이에 대한 반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브렉시트 교착 상태와 미국 의회의 대통령 탄핵 움직임은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엘리트층의 속내에서 비롯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실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 아버지의 조언을 받아들였어야 한다’(Theresa May should have taken my father‘s advice on Brexit)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는 “영국과 미국 국민들은 개인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기득권을 뿌리뽑고자 각각 브렉시트와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했지만, 기득권층이 국민의 의지를 꺾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메이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충고를 무시했다. 그 결과 불과 몇 달밖에 걸리지 않았어야 할 탈퇴 절차가 수년간 교착 상태에 빠졌고, 영국인들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엘리트들이 영국을 지배하고 있다. 브렉시트 마감시한이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영국 민주주의는 거의 죽은 것처럼 보인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민주당의 전방위 수사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 투표가 끝난 지 불과 몇 달 후인 2016년 역사적인 결과로 승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미국의 사법제도와 결탁해 국민의 뜻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 헌법 수정 제25조를 이용해 대통령을 몰아내려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워싱턴(미국)과 런던(영국), 브뤼셀(EU)에서는 과거 기득권 세력이 압도적인 변화에 직면해 자기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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