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A, 에티오피아기 추락 현장서 사고 조사 본격 착수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2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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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도 조사 참여
韓 이스타항공도 보잉 737 맥스8 운항 중단 결정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 뉴스1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 뉴스1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 규명에 미국 항공 전문가까지 나서면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의 사고현장을 방문, 에티오피아 조사단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단에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케냐도 조사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케냐 국민 32명이 사망했다.

항공기 추락 전 후미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온 가운데 조사단은 기체 결함 가능성에 집중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단은 전날(11일) 사고현장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다만 블랙박스 중 일부는 파손된 상태였다.

사고가 난 에티오피아 항공기 여객기는 지난 10일 승무원과 승객 157명을 태우고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했다.

게다가 이번 사고 여객기 기종인 보잉 737 맥스8은 지난해 10월 18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 때와 같은 기종이라 안정성 우려에 동 모델에 대한 운항 중단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호주는 항공당국 차원에서 운항을 전면 금지했고, 에티오피아항공·에아로멕시코항공·아르헨티나항공·케이맨항공(케이맨제도)·컴에어항공(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항공사는 자체적으로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우리나라의 이스타항공도 운용 중인 보잉 737 맥스8 기종 두 대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 전문가들은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비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경계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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