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협상 접점 찾는듯…中 “환율 등 6개분야 돌파구”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5일 15시 23분


중산 상무부장 및 궈슈칭 은행감독위 주석 밝혀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도 환율 등 6개 분야에서는 돌파구가 마련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산(鐘山) 상무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과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협상 과정은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의 중인 내용이 매우 어려웠다”며 “우리 팀에게 밤낮으로 야근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중 부장은 “양자회담은 90일간의 회담을 통해 양측이 차근차근, 중요한 성과를 내고 일부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함으로써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도 양 팀 모두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뉴스 사이트 ‘더 페이퍼’에 따르면 궈슈칭(郭樹淸)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은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농업, 서비스, 환율 등 6개 분야에서 상당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실제적인 진전이 이뤄졌다. 나는 그것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 동안 중국이 위안화를 고의적으로 평가절하해왔다고 분노하면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비난해 왔다.

궈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의 일부 관리들은 중국이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고 위안화 평가절하를 해왔다고 비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다. 모두가 그것을 안다”면서 “향후 협상에서 환율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했다.

또 “금융 개방에 대해서 중국과 미국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