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포기를 설득하는 게 국무장관으로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이오와주 존스턴 고등학교에서 열린 청소년 농업교육 단체 ‘미국의 미래 농부들’(FFA) 초청 강연을 통해 지난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금 하노이에서 돌아왔다. 필리핀 마닐라에도 갔었다”며 참석 학생들을 항해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북한의 핵무기를 없애기 위해 애쓰는 걸 모두 TV를 통해 봤느냐”고 물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하노이에 갔다가 마닐라를 방문한 뒤 3일 귀국했다.
이어 그는 “우린 다소 진전을 이뤘다. 우리가 희망했던 곳에 이르진 못했지만 거기에 교훈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결렬된 사실을 에둘러 거론한 뒤 “이제부터 해야 할 일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핵무기로부터 미국과 다음 세대 미국인들에게 가해질 위협은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들(북한)에겐 핵무기가 필요 없다는 점과 전략적 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점,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번영과 더불어 미국의 위험을 줄이는 방식으로 그들의 핵무기 체계를 포기해야 하는 점을 설득시키는 게 미국 외교사령탑으로서의 내 포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난 전 세계 지도자들과 만나 그들에게 미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가 뭘 찾고 있는지, 우리와는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알리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매일 대화하면서 그에게 지혜와 조언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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