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일렉트로니카 밴드 프로디지 보컬 키스 플린트 사망…향년 49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4일 22시 26분


영국 일렉트로니카 밴드 프로디지(Prodigy)의 보컬 키스 플린트가 사망했다. 향년 49세.

AP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플린트는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주의 자택에서 4일(현지 시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에식스주 경찰 대변인은 “4일 오전 8시 10분 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플린트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 그의 가까운 친척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플린트가 몸담았던 밴드 프로디지는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1992년 앨범 ‘Experience’로 데뷔한 이후 일렉트로니카 음악 역사상 최다인 16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firestarter’와 ‘breathe’ 등이 대표곡이다.

플린트는 인상적인 외모로도 유명했다. 백금발을 짧게 잘라 뾰족하게 세운 머리와 몸을 뒤덮은 문신, 짙은 아이라인은 그를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프로디지는 2009년 일렉트로닉 축제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에서 공연하기 위해 처음 내한했다. 2015년 펜타포트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No Tourists’ 앨범을 발매하고 순회공연을 앞두고 있던 터라 플린트의 죽음은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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