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새 연호 사용 앞두고 특별과자 등 추억 마케팅 후끈
새 연호 日 고전서 차용 가능성
5월 1일 0시에 키스하는 결혼 상품, 헤이세이(平成·현재 일본 연호) 마지막 날인 4월 30일을 유통기한으로 한 과자, 헤이세이를 대표하는 게임과 문화 특별전….
일본에서 최근 헤이세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해졌다. 5월 1일 일왕이 바뀌면서 헤이세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막판 움직임이 벌어진 것이다.
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프린스호텔은 전국 체인점에서 연호가 바뀌는 순간인 5월 1일 0시를 전후해 진행하는 결혼식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4월 30일 밤부터 5월 1일 새벽까지 결혼식을 진행하며 신랑, 신부가 1일이 되는 순간 결혼 선언을 하거나 키스를 나누는 방식이다. 하객들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할 수도 있고, 심야에 열리는 결혼식인 만큼 신랑과 신부 두 사람만 참가하는 방식도 있다.
야마자키(山崎)제빵은 지난해 말 헤이세이 시대 히트 상품을 모아 한정 판매하는 ‘추억 마케팅’을 펼쳤다. 반응이 좋아 다음 달 헤이세이 히트 상품 모음 2탄을 판매할 계획이다.
과자업체 고이케야(湖池屋)는 4월 30일을 유통기한으로 하는 특별 과자를 내놓았다. 호린도(芳林堂)서점도 헤이세이 시대를 상징하는 게임, 오타쿠 문화 등을 모은 특별전을 열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일본 정부는 일왕 교체를 앞두고 새 연호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4월 1일에는 새 연호를 발표한다. 지금까지 출전(出典)이 확인된 연호는 모두 중국 고전에서 차용됐다. 이번에는 일본서기 등 일본 고전에서 차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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