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중국해서 새로운 가스전 시굴 중국에 강력 항의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7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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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7일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중간선 부근에서 중국이 새로 천연가스전 개발에 나선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하순 중일 중간선 근처 중국 측 해역에서 해저자원 시굴로 보이는 새로운 움직임을 포착했다면서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을 놓고선 2008년 중일 양국 정부가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으나 관련 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은 중국 측의 미온적인 자세로 중단 상태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측은 중간선 주변에서 구조물을 건설하는 등 일방적으로 가스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중국 측이 1월 말 자국 해역에서 시굴선을 종전 장소에서 이동, 해저자원을 채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가 관방장관은 “일본 측이 누차 제안했음에도 해양 경계가 아직 확정하지 않은 동중국해 수역에서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개발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언명했다.

아울러 스가 관방장관은 가스전 공동개발을 겨냥한 조약 체결 교섭의 조기 재개를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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