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2차북미회담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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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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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현재 계획상 다낭이 2차회담 개최지”
트럼프 “어딘지 알잖나”…폼페이오 “아시아 모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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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사실상 베트남 다낭으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CNN은 1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 사안에 정통한 또다른 소식통이 현재 계획상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해안도시 다낭이라고 전해왔다”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음 주 초에 (시기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우린 특정 장소로 갈 것이다. 여러분 대부분이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언론에서 다낭과 함께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유력시했던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린다고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또한 같은 날 “2월 말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서 “아시아의 모처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베트남의 하노이와 다낭, 호치민시 등이 거론됐었다. 다낭의 경우 지난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곳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일 다낭 지역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 “시 당국이 행사 주최를 직접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A1’(유명 외국 지도자) 방문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었다.

이와 관련해 CNN은 “회담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언급했듯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는 전날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을 침공하거나 북한 정권을 전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새해 국정연설에 발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시기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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