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북한산 속눈썹’ 수입 업체에 100만달러 벌금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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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156차례 위반 혐의

미국 재무부가 북한산 재료가 사용된 인조 속눈썹 미국으로 수입한 업체에 약 100만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엘프 코스메틱스‘란 업체가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벌금 99만6080달러를 내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중국 소재 납품업자 2명으로부터 인조 손눈썹을 수입해왔다. 그러나 해당 제품의 약 80%는 북한 공급업자가 제공한 재료로 제작돼 대북제재 위반 대상 품목이다.

이 회사는 약 5년간 156차례에 걸쳐 속눈썹을 수입했고, 물품 총액만 442만7019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재무부의 설명이다.

재무부는 이러한 위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동안 업체의 ‘해외자산통제실 규정 준수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이 대북제재 위반 기업에 벌금을 부과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약 3년5개월 만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해상보험 전문회사 ’내비게이터스 보험‘은 2015년 8월 북한 선적의 선박들에 대한 24건의 선주책임 상호보험을 제공한 혐의로 27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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