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슬라 머스크 CEO에 “중국 영주권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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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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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관련 답변 거부

중국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그린카드(외국인 영구 거류증)를 제안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공장 건설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머스크 CEO는 9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면담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회담에서 테슬라의 중국 시장 포부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건설을 글로벌 사례로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나는 정말 중국을 사랑한다. 여기에 더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리 총리는 “만약 그것이 정말 당신이 마음에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당신에게 ‘중국 그린카드’를 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테슬라는 중국의 그린카드 제안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중국의 그린카드는 엘리트 외국인 그룹이 누리는 일종의 특권으로, 이를 얻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로 묘사된다고 AFP는 설명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에서 그린카드를 받은 외국인은 2016년 겨우 1만명을 넘겼다.

201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네덜란드 베르나르트 페링하 박사,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 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먼델 교수 등이 그린카드를 받았다.

테슬라는 지난 7일 상하이에서 해외 지역 첫 공장인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착공식을 진행했다.

머스크 CEO는 “여름까지 초기 공사를 마치고 연말부터 모델3 생산을 시작해 내년엔 대량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연간 5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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