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검찰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의 류창둥(45) 회장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류 회장을 기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사업차 방문한 미니애폴리스에서 중국인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8월 31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다음날 풀려난 후 9월 3일 귀국해 업무에 복귀했다. 일부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류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한 과정을 상세히 진술했다고 전했다. 피해자가 21세 학생이며, 부유한 집안 출신의 피아니스트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류 회장은 만약 1급 성범죄로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기소 여부가 주목받았다.
징둥 측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즉각 환영을 표명했다. 징둥은 성명에서 “헤네핀 카운티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데 대해 환영을 표한다”면서 “징둥그룹은 전세계 고객과 협력파트너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 변호인 측은 “검찰의 이번 결정은 지지한다“면서 ”류 회장의 명성은 이미 불법으로 기소된 사람처럼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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