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정상, 관계 발전에 의견 일치…미중 통상마찰도 논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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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닛케이 신문과 신화망(新華網)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동했다.

아베 총리는 중일 정상의 상호 왕래를 통한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년 시 주석의 방일을 위한 조정을 가속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내년 시 주석을 일본을 맞이하고 정상간 왕래를 발판으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양국의 장래에 믿음을 갖고 있으며 아베 총리와 함께 중일관계의 발전을 위한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도 화답했다.

내년 5월 시 주석은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G20 정상회담에 맞춰 일본을 공식 방문할 전망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총리로서는 7년 만에 올해 5월 방일한데 이어 아베 총리가 10월 일본 총리로는 7년 만에 방중했다. 2019년 이래 양국 정상이 상호 왕래해 관계 개선을 더욱 진전시킨다.

또한 아베 총리는 12월1일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익한 대화를 해서 G20 논의에 건설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중국에 대해 아베 총리는 산업보조금, 지적재산권, 강제기술 이전 등 문제에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제3국에서 인프라 투자 등 경제협력 방안을 의논했으며 아베 총리는 영유권 분쟁지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 문제도 거론하는 한편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교섭 재개도 요청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상에서 물자를 환적하는 것을 막은 대책이 시급하다는 사실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가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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