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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부자들 소리에 빈민들의 울음소리 묻혀”
뉴스1
업데이트
2018-11-18 23:14
2018년 11월 18일 23시 14분
입력
2018-11-18 23:12
2018년 11월 18일 2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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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는 가난의 왜곡된 근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부의 불평등과 이민자에 대한 대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두 번째 세계 빈민의 날을 맞아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불의는 가난의 왜곡된 근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난한 일상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재산을 불리는 극소수의 부자들의 소리에 묻혀 점점 들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황은 “삶의 파도에 던져진 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은혜를 구하자”며 “이들의 울음소리는 부자들이 잔치를 벌이는 동안 거대한 천연자원과 집, 땅을 빼앗기고 쫓겨난 이들의 절규”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약 6000명의 가난한 이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미사 후 1500명의 신자들 및 도와주는 사람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교황청은 이날 가난한 이들에게 무상 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교황이 시작한 전통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세계 빈민의 날 미사에서도 600여 명이 검진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6년 매년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빈민의 날로 하겠다고 선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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