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하마스, 이집트 중재 휴전안에 동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4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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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13일(현지시간)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새로운 전쟁을 부를 것이란 우려를 부른 지난 이틀 간의 격전을 끝내기 위해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안에 동의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발표에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수백 차례에 걸친 로켓 공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수십 차례의 공습으로 마비됐던 이 지역에 안도감이 돌았다. 그러나 이집트의 휴전안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이번 분쟁을 초래한 뿌리깊은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어 보다 폭넓은 휴전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카타르의 자금 지원을 용인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와 불필요한 전쟁을 피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스라엘 국경에서 매주 열던 항의 시위 규모를 축소해 화답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은 진전을 이루는 듯 보였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민간인으로 위장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잠입해 하마스 사령관 등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양측 간에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격렬한 공방전이 촉발됐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24시간 동안 460발의 로켓포 공격을 이스라엘에 가했으며, 이스라엘은 이에 맞서 가자지구의 160곳을 겨냥해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에서는 7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으며 이스라엘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

이때문에 양측 간에 새로운 전쟁이 발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12일 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가자시티(가자지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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