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초 김정은 만난다…서두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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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8일 0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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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압박 완화 용의도 있지만 北이 호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년 초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고위급 접촉이 갑자기 연기됐지만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면서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8일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7일 갑자기 일정이 연기됐다. 국무부는 북한과 일정을 조율하고 날짜를 잡겠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년 초 언젠가 만난다”라고 밝히고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는 일정상의 문제라면서 “우리는 다른 날짜를 잡을 것이다”라며 북한과의 관계에 문제가 없고 “잘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 압박을 완화할 용의도 있지만 “그들(북한)이 호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회담 이후로) 4달, 5달 만에 전임 정부가 70년간 이뤄낸 것보다 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내가 해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말곤) 아무도 없다”고 자찬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지난 6월 회담 이후 북미 협상의 교착 상태가 계속됐다고 지적하면서 북미 고위급 뉴욕 회담이 연기됐다는 결정이 발표된 시점은 북한이 미국의 제재 지속에 불만을 표시한 이후 나왔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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