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다음주 北美고위급회담 공식화…비핵화·정상회담 논의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일 07시 51분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열리길 바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다음 주 북한과 고위급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보수 논객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주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북한 측 카운터파트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열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한미 외교소식통은 전날 북미 고위급 회담이 내달 9일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 파트로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 사찰과 관련해 “지난 방북 당시(지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 사찰단이 두 가지 주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락했다”며 “다음 주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등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들이(북한) 오랫동안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은 비핵화할 의향을 확실히 보였고, 우리는 그 약속이 이행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내년 초에 함께 하길 바란다”며 “그 자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할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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