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섹스 절벽 한중 관광객들 성지됐다” 이유는?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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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이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영국 서섹스 절벽으로 몰려가고 있어 새로운 관광 트렌트가 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곱 자매’라고도 불리는 서섹스 절벽은 최근 한국 및 중국의 관광객들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부분 SNS마니아들인 이들이 셀피를 찍기 위해 이 곳을 찾고 있는 것.

원래 트래킹 코스로 영국인들만 찾던 이곳이 각광을 받게 된 계기는 약 2년 전부터 중국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후 한국의 한 유명 배우가 서섹스 절벽을 배경으로 셀피를 찍은 것이 유명해지면서 한국인들도 몰려들고 있다.

서섹스 절벽이 외부에 알려진 계기는 영화 해리포터의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이후 유명 인사들이 이를 배경으로 셀피를 찍어 SNS에 공개하자 서섹스 절벽 방문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관광수입이 엄청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셀피를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했다 추락사하는 사고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22일 20대의 한국인 유학생 김모씨가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주변에 있던 또 다른 한국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뒤 공중으로 점프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는 착지하다가 발을 헛디디면서 60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찾음으로서 토양이 급속히 침식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서섹스 절벽은 매년 평균적으로 10~15인치씩 침식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침식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구간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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