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두어 달 내로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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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3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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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트럼프, 대북외교 낙관하나 환상없어”
트럼프 “11·6 이후”…교도 “볼턴, 연말은 아닐 것 시사”

볼턴 보좌관은 이날 휴 휴이트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을 향후 두어 달 내로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볼턴 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를 두어 달 내로 예상한 것을 전하며 “(2차 정상회담이) 연말에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볼턴 보좌관이)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두어달내로 밝힌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6일 진행될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이뤄질 것이라고 시기를 못박은 데 이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중간선거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11월 넷째주 미국 추수감사절과 그 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일정을 고려하면 11월 셋째주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돼왔다.

일각에서는 볼턴 보좌관의 발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진 북미정상회담 시점이 그보다 더 뒤인 12월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는 북미 실무협상단이 가동되고 국제 사찰단 방북 이후 그 결과에 따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외교를 “낙관하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나 또한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문을 열어뒀다면서 “북한이 그것(비핵화)을 하고 문을 통해 걸어들어오면 북한 주민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잠재적인 군사력 사용 가능성과 엄격한 제재를 통한 최대 압박 캠페인의 조합이 김 위원장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였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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