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발포…시위대 6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3일 0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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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반 이스라엘 시위를 벌이던 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펜스를 넘어뜨리고 이스라엘군 초소로 접근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며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자지구 보건부는 또 다른 장소에서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팔레스타인인 2명이 추가로 숨졌다며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사용해 최소 140명의 팔레스타인 시위자가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1만4000명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맹이와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과격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분리장벽 부근에서는 올해 3월30일부터 반 이스라엘 운동인 ‘위대한 귀환 행진’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가자지구 시위과정에서 피살된 팔레스타인인은 15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하루에만 6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 발포로 사망했다고 AP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006년 총선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밀어내고 실권을 장악했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완전히 고립된 상태다. 가자지구에서는 전기가 하루에 4시간 정도만 공급되며 실업률은 50%가 넘는다.

【가자지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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