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韓대사관 주최 ‘국경일·국군의 날’ 리셉션 열려…고노 외무상 참석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3일 2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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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천절을 맞아 주일 한국대사관이 도쿄에서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도쿄 시내에 위치한 뉴오타니호텔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비롯 일본 정·관계 및 재계 인사, 각국 외교사절, 우리 교민과 기업인들 약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에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 것은 3년만이다.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는 인사말에서 “오는 10월 8일은 한일관계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쉽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매일 3만 명에 가까운 양국 국민들이 서로 왕래하면서 상호 이해를 심화시켜 나가는 풀뿌리 민간교류가 양국관계를 지탱하는 굳건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어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으로서 오랜 기간 교류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20년 전 양국 정상이 한일관계 도약의 기틀을 설계한 그 정신을 잘 되새겨 양국간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간다면 한일 양국 발전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 및 국제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금 늦게 참석한 고노 외무상은 “한일 양국 간에는 다양한 수준에서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간 문화·인적교류를 증진시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 자민당 의원이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노 외무상을 비롯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 야마시타 다카시(山下貴司) 신임 법무상,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 국민민주당 대표, 사사키 미키오(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 지한파로 알려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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