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 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피해 지역에 긴급재해지원 실시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2일 16시 02분


코멘트
사진제공=플랜코리아
사진제공=플랜코리아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가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 플랜코리아는 지진 발생 직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현장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며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신들은 “사망자 숫자가 1200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장 피해가 컸던 팔루시의 거주 인구가 35만 명이고, 주변 호텔과 쇼핑몰 등 큰 규모의 건축물들이 붕괴된 것을 감안하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구조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통신 연결의 문제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276개 이상의 이동통신소와 7개 주요 전기공급소가 영향을 받아 통신연결 자체가 힘들고, 항구와 공항이 폐쇄되어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플랜 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아동들이 극도로 공포를 느끼고 있다. 수 많은 아이들이 대피처도 없이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고 적절한 보호장치 없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위급한 상황을 전했다.

현재 플랜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 및 유관 기관들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도움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플랜인터내셔널은 10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팀을 상황 발생 72시간 안에 배치할 준비를 끝냈다. 이어 자카르타에 위치한 창고에 마련돼 있는 위생 키트, 담요, 방수시트, 학습키트와 같은 비식품 품목들을 재난 현장에 보낼 예정이다. 현지 공항 파손으로 인해 긴급구호팀은 슬라웨시 서쪽에 착륙해 피해지역까지 육로로 이동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플랜 인도네시아가 지난 2016년 아체 지진, 2018년 롬복 지진에 대응했던 과거 경험을 비추어 보면, 이번에도 위생키트, 물과 위생시설, 피난소가 필요하다. 현지 피해주민들을 위한 심리적 지원도 필요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 면서 "긴급 수요조사를 실시할 팀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험에 특히 취약한 아동들과 여성들, 노인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구호작업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