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등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한 사고와 관련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SK건설은 사태 수습에 주력,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오후 5~6시경 라오스 남부지방 세피안 세남너이에서 우리 업체인 SK건설, 한국서부발전이 건설 중인 수력발전 보조댐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50억㎥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인근 6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건설작업에 참여 중이던 우리 국민 53명(SK건설 50명, 한국서부발전 3명)은 긴급 대피했다. 다만, 라오스통신(KPL)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민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 또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 라오스 대사관은 사고인지 직후 현장 상황반을 구성해 영사협력원, 해당 건설업체, 우리교민 네트워크 등을 통해 정확한 우리 국민 피해 파악에 나섰다. SK건설 등은 구조헬기, 보트 및 구조요원 등을 동원해 구조 활동을 수행 중이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SK건설은 최근 이 지역에 집중호우가 수일간 내리면서 보조댐 중 1곳이 범람해 사고가 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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