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도글’ 복사해 붙였나?…캘리포니아 참사날 텍사스 참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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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6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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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총기 참사(14일) 당시 올린 글
사진=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총기 참사(14일) 당시 올린 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초등학교 일대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날 텍사스 참사 애도글을 올려 논란이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사람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연방수사국(FBI)과 사법 경찰이 도착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

그러나 글을 올린 14일은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가 아닌 캘리포니아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빚어진 날.

사진=텍사스 총기 참사(5일) 당시 올린 글
사진=텍사스 총기 참사(5일) 당시 올린 글

앞서 지난 5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서 총기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일본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사람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연방수사국(FBI)과 사법 경찰이 현장에 있다. 난 일본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난 일본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내용을 빼면 14일에 올린 글과 사실상 거의 같은 내용의 글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텍사스 총기 참사 당시 올렸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 다시 사용하다가 실수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누리꾼 ca***은 “(텍사스 총기 참사 애도글을) 복사해 붙이다가 도시 이름 바꾸는 걸 깜빡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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