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53) 회장이 태극권을 알리기 위해 영화에 출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전했다. 마 회장은 수십 년간 태극권을 수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1일 개봉할 예정인 이 작품은 ‘공수도(攻守道·The Art of Attack and Defence)’라는 제목의 단편영화다. 평소 태극권 마니아인 마 회장은 태극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랜 시간 영화를 기획했으며 중국과 아시아의 유명 배우를 대거 끌어들였다. 중국 영화 ‘황비홍’ 시리즈의 주연 리롄제(李連杰)와 전쯔단(甄子丹), 1980, 90년대 무술영화 스타 훙진바오(洪金寶), 영화 ‘옹박’의 토니 자 등이 출연한다.
알리바바 측은 “마 회장은 태극권 고수가 되고 싶다는 수십 년간의 꿈을 실현하려고 이번 영화를 만들기 위한 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대학 재학 시절부터 태극권을 훈련했기 때문에 무술 연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마 회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그날 밤…그 꿈(That night… that dream)’이라는 글과 함께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둘러싸인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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