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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89석 여객기에 ‘나홀로’ 탑승해 초특급 VIP 대접…이게 실화라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0-27 17:26
2017년 10월 27일 17시 26분
입력
2017-10-27 15:00
2017년 10월 27일 15시 0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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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189명인 여객기를 전세 낸듯 홀로 탑승하게 된 여자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26일 영국 BBC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30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출발해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향한 저가 항공사 제트투컴 여객기에는 승객 캐런 그리브(Karon Grieve·57· 여)가 홀로 탔다.
소설가인 캐런은 휴가겸 집필을 위해 여행길에 올랐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정원이 189명인 여객기에 혼자만 앉아 있었던 것이다.
당초 이 비행기의 예약 승객은 총 3명이었다. 하지만 커플로 추정되는 2명 마저 타지 않아 결국 넓은 비행기를 캐런 혼자 차지하게 됐다.
캐런은 “모든 기내 서비스가 온전히 나를 위해서만 이뤄졌다. 승무원들은 나를 VIP로 대접해줬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캐런이 가장 감동한 것은 기장의 특별 서비스다. 기장은 마치 여행 가이드 처럼 특정 국가를 지날 때 마다 방송을 통해 캐런의 이름을 부르며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OO나라입니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비행기에서 내려서도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 앞으로 갈 필요가 없었다. 케런은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가방을 그냥 내게 전해줬다. 짐을 기다릴 필요 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가 다시 스코틀랜드로 돌아갈 땐 189석 전석이 가득 찼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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