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서 최악 폭탄 테러, 사망자 276명…“한국인 피해 파악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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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6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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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물 공격으로 인해 사망자는 276명, 부상자도 약 300명으로 늘어났다.

15일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에 있는 사파리 호텔 부근의 한 사거리에서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이날 압디라만 오스만 소말리아 공보부장관은 이번 테러로 사망자는 276명, 부상자도 약 3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테러 공격은 소말리아 역사상 최대의 단일 공격으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은 이날 트럭 폭발에 앞서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호텔 출입문에서 폭탄을 터뜨린 뒤 내부로 진입, 안쪽의 보안직원과 투숙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폭탄 테러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번 공격의 배후와 원인 등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 언론은 이번 폭발의 배후가 소말리아 테러 조직 알샤바브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알샤바브는 정부군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를 계속해왔다. 소말리아 정부군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주요 도시에서 알샤바브 세력을 대부분 몰아낸 상태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사상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소말리아에는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없어 주 케냐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소말리아 수도서 발생한 최악이 폭탄테러에 대한 정보를 받고 있다”며 “아직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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