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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접근 플로리다 탈출 행렬…휘발유 부족 비상

입력 2017-09-08 10:40업데이트 2017-09-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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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News
역대 최강급 허리케인 ‘어마(Irma)’의 다음 예상 상륙지인 플로리다 주에서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면서 가솔린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BC News를 포함한 미국 언론은 7일(현지 시간) 허리케인 ‘어마’ 상륙이 임박한 플로리다 주에서 본격적인 대피행렬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과 가솔린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주유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개스 버디(GAS BUDDY)는 6일 오후 플로리다 주 게인즈빌(중북부) 주유소 41% 이상, 포트로더데일(남동부) 지역 주유소 35% 이상, 포트피어스(남동부)와 네이플스(남부) 지역 주유소 3분의 1 이상이 가솔린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 해의 섬나라를 잇따라 강타해 최소 10명의 사망자를 낸 데 이어 이르면 현지시각 금요일 오후, 늦어도 토요일 오전에 플로리다 연안으로 상륙할 것이 예보되자 어마를 피해 타 지역으로 탈출하려는 주민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앞서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6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카운티 중 해안지역 4곳에 대피령을 내려 주민 20만 명 이상은 이미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스 버디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트럭 운전사들을 위해 지역 주유소의 가솔린 잔여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Gasoline Available Tracker’를 통해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에 따르면 6일 플로리다 주의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 당 2.73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3센트 높았다. AAA는 가솔린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AAA 대변인은 A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을 받는 지역의 가솔린 가격은 다음주에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솔린 가격 상승은 플로리다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이 남아 있는 동안은 미국 전역에서 5~10센트 가량 가솔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가솔린 가격 측면에서 어마의 영향은 하비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비 당시 정유시설의 파이프라인 문제로 가솔린 생산이 중단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어마의 진행 경로 상 가솔린을 생산하는 정유시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급에는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솔린 부족 현상이 일자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플로리다 주유소에 더 많은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필요한 연료만 가져가길 바란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어마의 상륙으로 인해 항공권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저가항공사와 대형항공사에서는 국내선 요금이 3000 달러 이상까지 치솟는 등 항공권 가격이 요동치기도 했다.

한편 7일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어마는 이날 오전 시속 29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풍속 기준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5를 유지한 채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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