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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아비규환” “사망자들 천에 덮여…” 한국인들이 SNS로 전한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현장

입력 2017-08-18 13:42업데이트 2017-08-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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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사진=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스페인 RTVE 방송화면 캡처
“사람들이 울고 불고 아비규환 지옥이 따로 없다.”

17일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 있었다는 트위터리안 ‘mu***’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호텔 복귀. 람브란스 거리에서 3시간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제되고 있는 거리의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과 함께 “길에서 마주친 한국인들 모두 무사히 복귀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한 바르셀로나 중심가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운집하는 관광 명소이다. 바르셀로나를 여행 중이거나 현지에 거주 중인 한국인들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긴박한 현지 상황을 전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트위터리안 ‘mina*****’는 “시내 중심가인 람블라스 거리에 테러가 벌어져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인근에 있던 저와 일행들은 안전하게 숙소로 복귀했지만 아직 도시 전체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테러 없는 세상,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ohho******’는 “바르셀로나 숙소 코앞에서 테러가 났다. 폴리스라인 쳐지고 헬기 날아다니고 온통 앰뷸런스 소리. 나랑 먼 얘기인줄로만 알았던 테러가 체감된다”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이어 “람블라스 거리에서 차량으로 사람을 치고 총으로 쏘고 그랬다는 것 같은데, 내가 바셀 온 이후로 매일 갔던 거리라 더 충격적”이라며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은 거기가 얼마나 사람이 많은 곳인지, 차로 돌진하면 끔찍한 대형사고가 벌어진 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두려움을 표했다.

바르셀로나에 거주하고 있다는 ‘Ju_*****’는 “람블라 사는 친구한테 바로 안부 물으러 전화해보니 집 앞에 아직 앰뷸런스 기다리는 죽은 사람들이 천에 덮여 있다더라”며 “친구가 촬영해서 보내준 동영상이랑 사진 보니 처참하다. 제일 관광객 많은 람블라스 거리 중앙이 쑥대밭이 됐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바르셀로나를 여행 중이라는 이모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에 바르셀로나 왔는데 테러…. 카탈루냐 광장이랑 람블라스 거리에서 숙소가 1분 거린데 진짜 무서워 죽을 거 같다. 주변 다 폐쇄돼서 숙소도 못 들어가다가 겨우겨우 짐 검사 몸 검사 다 받고 들어왔는데 무서워 무서워 너무 무서워”라고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모 씨는 “스페인 여행 첫날 바르셀로나 맛있는 거 먹고 잘 돌아다니는 도중에, 람블라스 거리 걷는 도중 수십 대의 경찰차 출동. 람블라스 거리 테러 때문에 정신없이 도망가고 총소리에 벌벌 떨고 일찍 들어와서 숨어있음 ㅠㅠ”이라고 전했다.

남모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일행은 두 시간 전에 람블라스 거리를 거닐었는데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가이드 말로는 원래 일정은 5시에 람블라스 거리 자유시간이였다더라. 테러가 5시에 벌어졌으니 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헬기가 뜨고, 경찰차 분주히 다니고, 테러 현장은 정말 끔찍했다”고 적었다.

앞서 17일 오후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흰색 밴 차량이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한 테러 공격으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15명 가량은 중태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사상자들은 스페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벨기에, 페루, 루마니아, 아일랜드, 쿠바, 그리스, 마케도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대만, 캐나다, 에콰도르, 미국, 필리핀, 쿠웨이트, 터키, 중국 등 24개국 국적자들이다.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한국인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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