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웨이하이 참사 ‘운전기사가 방화했다’ 매우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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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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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교부 페이스북 캡처
사진=외교부 페이스북 캡처
외교부는 2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지난 5월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에 대해 중국 정부가 “운전기사가 방화했다”고 결론 내린 것과 관련,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중국 측이 장례절차, 보상 및 유족지원 등 합당한 사후처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측에서 발표한 ‘지난 5.9 발생한 위해시 교통사고 사고조사 결과’ 관련 아래와 같이 알려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정부는 2일 위해시에서 지난 5월 9일 발생한 유치원 통학버스 교통사고 사망사건(우리국민 유치원생 10명 등 총 13명 사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중국 측은 동 버스가 앞차와 추돌로 정차한 뒤 운전기사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스스로 차량에 불을 질러 화재가 발생하였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번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다수의 소중한 어린 생명을 앗아간 고의적인 방화 사건이라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이와 관련, 우리정부는 중국 측이 장례절차, 보상 및 유족지원 등 합당한 사후처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하며, 중국 측과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주칭다오총영사관을 통해 유가족과 소통을 계속해 나가면서 향후 장례절차 및 법률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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