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한국인 관광객 5명 부상…“범인, 40대 아시아계 남성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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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3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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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3일 영국 런던 의회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우리 국민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22일(현지시각) 발생한 영국 런던 테러사건과 관련, “영국 런던시내 의회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보행자들을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국민 4명(50~60대 여성 3명과 남성 1명)은 골절 등 부상을 당했고, 1명(60대 후반 여성)은 넘어지면서 머리에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이 당국자는 “주영국 우리 대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우리 국민 5명이 분산 입원해 있는 인근 2개 병원에 담당 영사를 즉각 파견하였으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 중에 있다”면서 “외교부 및 주영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간으로 23일 오전 04시 20분 영국을 방문 중인 우리 국민 신변안전을 위해 ‘런던 테러의심사건 발생, 신변유의’ 로밍문자 메시지를 발송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현지시각) 오후 2시 40분경 흉기를 소지한 범인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 다리에서 차량을 탄 채로 행인들에게 돌진, 최소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현지매체 메트로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범인이 4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아직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와 관련한 경찰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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