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한국에서 도입한 경공격기인 FA-50을 자국 내 무장단체 소탕작전에 처음으로 투입했다.
29일 스타온라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군은 25일부터 필리핀 남부 라나오델 수르 주에 있는 이슬람 무장 반군 거점에 대한 토벌작전에 나섰다. 이번 작전에 한국산 FA-50 전투기 2대가 투입돼 225㎏짜리 폭탄 6개를 투하했고, 공격형 헬기들도 함께 항공 작전을 펼쳤다. 필리핀군이 FA-50을 실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FA-50은 매우 뛰어났고 정밀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 "베니그노 아키노 전임 정권이 구매한 FA-50이 축하비행에만 쓰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필리핀은 189억 페소(4426억 원)를 들여 올해까지 FA-50대를 도입하기로 하고, 2015년 11월 1차로 2대를 들여온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4대를 인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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