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봉투는 제 가슴골에” 신부 들러리 ‘야한’ 요청, 왜하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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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8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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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결혼식장에서 하객들이 신부 들러리의 몸을 더듬는 엽기적인 풍습이 연일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신부 들러리가 가슴으로 축의금 봉투를 받아내는 영상이 온라인에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처음 게재된 뒤 전세계로 퍼져나간 중국 결혼식 피로연 영상 한편을 16일 소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주이후오후오지(Zui Huo Huo Ge)라는 중국의 인기 불로거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리며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에서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단발머리의 젊은 여성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상체를 숙여 가슴골을 하객들에게 드러내 보였다. 그러자 남성 하객들이 앞다투어 손을 뻗어 축의금 봉투를 여성의 가슴골에 쑤셔 넣었다. 이 중에는 돈 봉투를 넣은 후 아예 손을 뒤집어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사람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결혼식에서는 신부의 친구나 가족 중 한사람이 신랑신부를 위해 선물이나 돈을 수거하는 책임을 맡는데, 최대한 많은 돈을 걷기 위해 이처럼 자극적인 이벤트를 벌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반적으로 들러리는 신부측 친구나 가족이 맡지만 요즘에는 결혼당사자들이 전문 들러리를 고용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영상이 웨이보에 올라온지 몇 시간 후 ‘해당 여성은 고용된 사람일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해 11월에는 신랑 신부가 하객들 앞에서 성관계를 가질 것을 강요당하는 영상이 나왔고, 12월에는 신부 들러리를 눕혀놓고 남성 7명이 온몸을 더듬는 영상이 나왔다”며 “이번 영상도 중국의 외설적 결혼식 문화의 많은 예중 하나”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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