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간 20대 女, 여행가방에 남자친구 숨겨 탈옥시키려다 딱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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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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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베네수엘라에서 감옥살이 중인 남자친구를 커다란 여행가방에 숨겨 감방에서 빼내려한 20대 여성이 덜미를 잡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은 현지 언론을 인용, 3일 베네수엘라 북부 안소아테기 주(州)에 위치한 푸엔테 아얄라 교도소에서 죄수 이브라인 호세 바르가스 가르시아(25)를 여행가방에 숨겨 탈옥시키려던 안토니에타 로블레스 사오우다(25·여)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사오우다는 전날인 2일 6세 딸과 함께 커다란 분홍색 여행가방을 끌고 남자친구인 바르가스를 면회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았다. 남아메리카 지역 교도소에서는 보통 가족에게 면회와 함께 1박이 허용된다.

다음날 사오우다는 면회를 끝내고 교도소를 떠나려 했다. 그 때 교도관의 눈에 수상한 낌새가 포착됐다. 사오우다가 여행가방을 끄는 모습이 굉장히 힘겨워 보였던 것.

이에 교도관들은 여행가방을 열어보라고 했고, 그 안에는 몸을 잔뜩 웅크린 바르가스가 들어있었다.

지난 2014년 11월 차량 절도죄로 9년 8개월 형을 선고받았던 바르가스는 즉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야 했다.

사오우다는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으며, 6세 딸은 현재 사회복지 시설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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