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아들 유모 종적 감춰…“젊고 마른 의문의女 찾아와 대문 두들겼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11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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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올보르시 외곽에서 모여살던 정유라씨의 19개월된 아들과 유모 말 관리인등 정씨의 일행들이 종적을 감췄다. 이들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가 거주하던 집의 이웃 주민은 10일(현지시간) 덴마크 현지에 나가있는 채널A 기자에게 "오전 7시 30분쯤 대형 동물 운반용 트레일러가 와서 개와 고양이들을 데리고 갔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후 5시간이 지난 오후 1시반 쯤, 정 씨 집 앞에 하얀색 차량이 주차됐는데 이 차에선 젊고 마른 여성이 나와 대문을 두들긴 뒤 보모와 대화를 나눴다고 이웃 주민은 기억했다.

이 여성의 정체에 대해선 또 다른 조력자가 있다거나 또는 정 씨가 구치소에서 잠시 나온 것인지 등 여러 추측이 난무하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

그동안 집주소가 노출돼 취재진의 방문이 잇따르자 정 씨의 조력자들이 프라이버시 침해를 호소했고, 덴마크 경찰과 연계된 사회복지 담당자들의 도움아래 거처를 옮겨진 것으로 취재기자는 추정했다.

정 씨 측근들이 거처를 옮긴 것은 정 씨가 송환거부 소송을 준비하는 등 장기전 태세에 들어간 것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씨는 또 형사사건 중 중대 경제 범죄에 특화된 인물인 검찰 출신변호사 페터 마틴 블링켄 베르를 새로운 현지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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